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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꿈은 라이언> 흙수저 마스코트들이 모인 예술종합학교 '마예종'이 왜 인기인가?
    문화·연예 2020. 9. 1. 12:32

     

     

     

    '내 꿈은 라이언'은 인기에 목마른 비인기 마스코트들이 라이언급 인지도를 가진 캐릭터로 거듭나기 위해 ‘마예종(마스코트 예술 종합학교)’에 입학하며 펼쳐지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진짜 사나이’를 연출했던 김민종 PD가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 스튜디오로 합류해 선보이는 카카오M 오리지널 디지털 예능이다.

     

    김희철, 심형탁이 ‘마예종’ 교사로, 위키미키 최유정이 교생으로 출연하며 로고송은 ‘붐치키’이다.

     

    공개한 지 24시간이 채 되지 않아 조회수가 1만5000회를 넘는 등 화제다.

     

    프로그램 예고를 처음 보고 몰랐던 마스코트가 이리도 많았구나 하는 반응으로 많은 MZ세대에게 신기함과 궁금함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실제 마스코트들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들도 하나 하나 구구절절하다. 

     

    부천시에서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부천핸썹’, 전북 진안군의 망아지 ‘빠망’, 충남 서산시의 ‘이야기 할아버지’, 경북 영주시의 소백산 요정 ‘힐리’ 등 지자체 소속 마스코트들이 대거 마예종에 입학했다.

     

    최연소 출연자는 강원도의 ‘범이’와 ‘곰이’로, 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였던 수호랑과 반다비의 2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무관중 경기로 잊힐 위기에 처한 한화이글스 ‘위니’, 대전엑스포의 부활을 꿈꾸는 ‘꿈돌이’, 핸드볼협회의 ‘콘파카’도 등장한다.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히어로 마스코트 ‘샤잠’도 눈에 띈다.

     

    이들의 꿈은 애착 인형, 롤모델은 라이언이다. 촬영 제작진까지 마스코트로 구성하는 등 그들만의 세계관이 꽤 구체적이어서 MZ세대가 좋아할만한 컨셉 찐이다.

     

    마스코트들의 상세 프로필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는데 이걸 본 MZ세대는 자기 원픽이 누구인지 정하고, 최애를 영업하는 등 세계관에 푹 빠져 노는 중이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해당 마스코트들이 속한 지역/팀을 ‘소속사’라고 부르며 몰입하는 MZ세대 팬덤이 벌써 생겼을 정도다. 

    특히 10대·20대는 국민 프로듀서 역할에 (상처는 받았지만) 너무나 익숙하니까.

     

     

     

     

    내가 알던 꿈돌이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우리 지역 마스코트 범이곰이의 매력을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고? 그렇다면 우리 애가 이렇게 귀여운 걸 이제라도 다들 알아줘! 라고 토론을 벌이는 것이 MZ세대가 서바이벌 세계관을 즐기는 방식이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해당 마스코트들이 속한 지역/팀을 ‘소속사’라고 부르며 몰입하는 MZ세대 팬덤이 벌써 생겼다.

     

    마스코트 입장에선 참가 자체가 이득이다.

     

    참가자 ‘부처핸썹’이 속한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시의 시정 홍보가 미약하다고 생각해, 핸썹이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참가를 신청했다”고 한다.

     

    우승 상품인 장학금과 카톡 이모티콘 출시 기회는 부차적이라는 것.

     

    실제 인물이 아니라 마스코트들의 경쟁인 만큼 탈락자 걱정할 필요 없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

     

    흙수저 캐릭터들의 도전을 편하게 응원할 수 있는 판을 깔아 준 것이다.

     

    한 팬은 "제 원픽은 한화 이글스의 마스코트 위니예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 위니가 출연해서 놀랐지만 기대가 됩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위니가 자랑스럽고 끝까지 응원해주고 싶어요. 위니야, 네가 우리 팀을 상징하는 마스코트라서 고마워! 이번 마예종 꼭 1등 해서 라이언보다 유명한 마스코트가 되자! 화이팅!"이라고 전했다.

     

    카카오M의 진두지휘 하에 잊혀진 마스코트들이 시대가 바뀌고 새로워진 세계관과 스토리로 등장한 것과 덕질로 준비된 MZ세대가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와 놀이문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버려지고 잊혀졌던 캐릭터들이 다시한번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과 감동의 컨텐츠가 힘겨운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전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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