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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버랜드 코로나 2.5단계 어떤지 가봤더니 이러다 폐쇄 문닫을까 걱정
    라이프 2020. 9. 4. 23:30



    수도권은 거리 두기 2.5단계를 1주일 연장

    전국은 2단계를 2주일 연장 하기로 

    오늘 정부 발표가 있었습니다.

     

    2020.9.4(금) 코로나 2.5단계로

    9월 2,3일 이틀간 신규 확진자는

    간신히 200명 아래를 유지하는 추세입니다.

     

     

     

     

     

    아이가 오늘 생일이라 특별선물을 해주고 싶어

    평소 노래를 부르던 에버랜드를 온가족이 가게 되었습니다.

     

    워낙 규모가 큰 곳이라

    코로나 예방수칙 준수를 훌륭하게 하고 있어

    정부도 제재하지 않았고

    괜찮을 것이라는 판단이었죠.

     

    조금 불안한 마음에 에버랜드 앱을 설치하고

    실시간 시설 정보를 모니터링 해보니

    놀이기구는 대부분 10분 대기에

    상당수 Closed도 많이 되었더군요.

     

     

     

     

     

     

    무료 주차장 뿐만 아니라 유료 주차장도

    확실히 한적한 느낌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사진으로 보듯이

    선선한 가을로 이제막 넘어서고 있는

    쾌적하고 화창한 날씨의 금요일이라

    더더욱 그 여유로움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망해가는 놀이시설에 온 기분까지 들 정도로

    입구에서 스벅까지 마주친 사람은

    손님보다 직원수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이런 한적한 분위기가 낯설어서인지

    예전과 같은 들뜸현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좋은 날씨와 신선한 공기,

    손님이 없어 본의 아니게 광활한 거리두기를 하며,

    붐비지 않고 기다리지 않는 에버랜드 전세낸것 마냥

    호사를 누리는 기분 만으로도

    오길 잘했다라는 공감대가 가족들 안에 자리잡았습니다.

     

     

     

     

     

     

    거리두기의 좋은 예로

    배 양쪽 끝에 탈것을 너무 붙어 앉았나 봅니다.

     

    너무 썰렁함에 역시나 놀이공원은

    사람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찰나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인파에 짜증내던 옛적 불괘함의 기억은

    온데간데 없어진 저를 발견합니다.

     

     

     

     

     

     

    그런데 정말 오전에는 손님이 없어서

    놀이기구 작동을 안하고 있다가 

    "타도 되나요?" 하고

    담당자와 어색한 확인 절차를 거치고

    놀이기구를 타는 기이한 장면도 접하게 됩니다. 

     

     

     

     

     

     

    코로나가 정말 대단하긴 대단합니다.

    국내 최정상 인산인해 테마파크 에버랜드를

    이렇게 한산하게 만드니 말입니다.

     

     

     

     

     

     

    오후가 되어서야 좌석에 부착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관람 금지 구역이

    면목이 서는 인원수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날은 저물고 

    문라이트 퍼레이드 이후 

    9시 퇴장할때쯤 되니

    외롭지 않은 분위기가 되었네요.

     

    오늘은 정말

    아이들과 함께 놀이기구를

    원없이 지겨울때까지 탄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우리 일상 뿐만 아니라

    놀이공원의 추억도 바꾸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의 위험은 감수했지만

    생일기념 에버랜드 가족 특집은

    대성공 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게 사는 맛이지 하는 생각이 들며,

    하루빨리 확진자 수도 잡히고

    백신 치료제도 공급되어

    기쁨과 사는 맛이 코로나에 제한당하지 않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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