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 와칸다 국왕 티찰라 역' 채드윅 보스만 43세에 별세 #진정한 전사 #채드윅 보즈먼

 

 

본명 : 채드윅 에런 보스만 (Chadwick Aaron Boseman)
출생 : 1976년 11월 2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앤더슨
사망 : 2020년 8월 28일 (43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러스
직업 : 배우
활동 기간 : 2000년 ~ 2020년
학력 : 하워드 대학교 예술학사, 브리티쉬 아메리칸 드라마 아카데미

 

 

28일(현지 시각) 채드윅 보스만의 공식 SNS에는 "채드윅 보스만의 죽음을 알리게 돼 너무나 슬프다.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고, 이어 4기로 진행되며 지난 4년 동안 대장암과 싸워왔다. 영화 '마셜'부터 'Da 5 Bloods'까지 영화들은 보스만이 셀 수 없이 많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촬영한 것. 그는 진정한 전사였다"고 애도했다.

 

또 "채드윅 보스만은 집에서, 아내와 가족들의 옆에서 눈을 감았다. 유족들은 채드윅 보스만을 향한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린다. 블랙팬서에서 국왕 티찰라를 연기한 것이 보스만의 경력에서 최고의 영예였다"고 덧붙였다. 티찰라는 마블 코믹스 첫 흑인 영웅으로 가상의 아프리카 국가 와칸다를 이끄는 영웅적인 왕이다. 

 

블랙팬서는 흑인들 사이 문화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열풍이었다. 

 

두 팔을 가슴에서 'X'자로 겹쳤다 내리며 "와칸다 포에버"라고 외치는 영화 속 와칸다인의 인사법은 곧 흑인들의 인사법이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신비의 금속 비브라늄을 기반으로 강성한 와칸다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식민주의와 포스트 식민주의에서 탈피해 역사적 트라우마에서 해방되도록 했다"면서 "블랙팬서는 흑인 영화 팬의 힘과 희망, 자부심을 상징했으며 일부 팬은 아프리카 스타일로 차려입고 영화를 보러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블랙팬서 제작진은 2017년 3월 자갈치시장, 영도구 일대, 광안리 해변로,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명소에서 추격신 등을 촬영한 바 있다.

 

부산 촬영 기념 동상이 파손되어 한 때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1976년생인 보스만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나고 자랐다. 

어릴 때 야구와 농구선수를 했고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농구선수였던 보즈먼은 그의 친구와 팀 동료가 총격 사건으로 사망하면서 작가로 진로를 바꿨다. 

그는 예술감독을 꿈꾸며 워싱턴DC의 흑인 명문대학인 하워드대에 진학했고 거기서 토니상 수상자인 배우 겸 연출가 필리샤 라샤드에게 사사했다. 

유족으로 부모와 아내가 있다.

 

보스만은 인종차별에 맞선 실존 흑인인물도 많이 연기했다. 

그는 영화 '42'(2013)에서 첫 흑인 메이저리거인 재키 로빈슨 연기로 보스만이 처음 이름을 널리 알린 작품이 되었고, '겟 온 업'(2014)에서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브라운 역할, '마셜'(2017)에서 미국 최초의 흑인 연방대법관 서굿 마셜 역할 등의 실제 인물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블랙 팬서'(2018),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슈퍼히어로 블랙 팬서 역을 맡았다. 

 

이 외 보스만은 '링컨 하이츠'(2008) 및 '퍼슨스 언노운'(2010)과 '드래프트 데이' (2014), '메시지 프롬 더 킹'(2016) 등에 출연했다. 2020년 8월 28일에 대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보스만이 대장암으로 투병한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던 터라 그의 죽음은 많은 팬에게 갑작스러운 슬픔으로 다가왔다.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장남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3세는 이날 보스만의 죽음을 애도하며 "역사를 은막 위의 삶으로 구현한 배우"라고 평가했다.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품위로서 역경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스만을 애도했다.

 

 

 

 

한편 채드윅 보스만은 아이패드를 한 손에 들고 사용하는 모습이 미니 사이즈로 보이게 할 만큼 손이 크기로 유명하다.

 

그의 넓은 손 만큼이나 많은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보스만의 죽음을 슬퍼했다.

마블 히어로 시리즈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추모의 글을 게재했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번스는 "망연자실했다. 표현할 수 없이 마음이 아프다. 채드윅은 특별했다. 그는 헌신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예술가였다. 그는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 있었다. 우리의 우정에 대해 끝없이 감사한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캡틴마블' 브리 라슨은 "채드윅은 힘과 평화를 내뿜는 사람이었다.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지지하고, 격려하고, 확신을 줬다. 가족에 애도를 전한다. 채드윅 보스만이 그리울 것이고,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는 "채드윅이 그리울 것이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는 정말 진실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유족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보낸다. 편히 쉬길"이라고 전했다. 

'헐크' 마크 러팔로는 "그는 아주 재능 있고 멋진 사람이었다. 역사상 가장 훌륭한 배우 중 하나였으며 그의 재능은 이제 막 시작이었다"라고 슬픈 마음을 나타냈다.

마블 스튜디오는 공식 SNS를 통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당신이 남긴 작품은 영원히 우리에게 기억될 것이다. 편안히 잠들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블랙팬서'의 사진을 게재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트위터에 "보스만은 참으로 친절하고 재능있는 영혼을 가졌다. 수술과 항암치료 사이 용기와 강인함과 힘으로 우리에게 위대함을 보여줬다. 위엄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남겼다.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는 "보스만의 진짜 힘은 우리가 화면에서 보는 것보다 강했다. 블랙팬서부터 재키 로빈슨까지 그는 여러 세대에 영감을 줬고 영웅을 비롯해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보스만의 생전 마지막 트윗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바이든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것을 축하하는 내용이었다.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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